오늘은 당진 드라이브스루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소에 다녀왔다. 아이 유치원에 확진자가 나와 바로 데리고 왔는데 선별 진료소는 추운데 오래 기다려야 한다기에 거리는 좀 멀지만 새로 생긴 임시 검사소에 온 것이다. 결론은 대만족이다. 춥지도 않고, 바로바로 차 안에서 검사하고 결과도 알 수 있고. 코로나 검사는 유쾌하지 않은,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그래도 경험을 공유해 보고자 포스팅해본다.
오전에 아이 유치원에서 원에 확진자가 나왔다며 데려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받았다. 같은 반이 아니라서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나, 식당을 함께 써 혹시 모르니 전교생이 받았음 한다는 내용이었다. 밖에 있던 나는 얼른 볼일을 마치고 아이를 데리러 갔다. 배가 고프다고 해서 일단 집에서 밥부터 먹이고, 새로 생긴 당진 드라이브스루 코로나 검사소에 도착했다. 오늘이 오픈한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은 붐비지 않았다.
차문을 내리고 신속항원검사 키트 3개를 받았다. 아이와 우리 부부, 이렇게 3명 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이다. 검사 키트는 하나씩 포장되어 있었다.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 신속항원키트 사용법을 몰랐는데 설명서가 있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단점은, 이전에 PCR 검사처럼 의료진이 직접 해주는 게 아니라, 2월 3일부터 신속항원검사부터 하도록 바뀌어 본인 스스로 코에 집어넣어 검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어찌어찌 혼자 해보겠지만 어린아이의 코를 찌르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선별 진료소에 가면 아이의 경우 의료진이 도와주기도 한다는데 드라이브스루는 모든 게 셀프였다.
넓은 주차장중 아무 데나 차를 세우고 그 안에서 검사하는 시스템이다. 나가면서 검사 결과가 나온 키트는 의료진에게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액을 짜내 키트에 묻힘 되는데 간편하면서 신기했다. 처음 해보는 건 뭐든 신기한 것 같다. 신속항원 키트 및 검사료는 무료였다.
여기에 톡톡 다섯 방울 정도 떨어트리면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며 키트를 적신다.
다행히 우리 가족은 모두 음성이다. 근데 우리가 과연 충분하리만큼 깊숙이 찔러 넣어 제대로 검사를 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들었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해주는 거와 아마추어가 셀프로 하는 건 차이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아이 유치원 제출용으로 음성 확인서를 요청하니 바로 발급도 해주었다. 만약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에서 두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집에서 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는것도 방법이다. 나는 음성확인서가 필요해 이번엔 선별진료소에 갔지만 앞으로 키트를 구입해놓고 의심스러울 때마다 집에서 할 생각이다. 다만, 집에서 코로나 검사 키트로 혼자 해볼 경우 음성확인서는 발급이 되지 않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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